딱딱한 성희롱 예방 교육, 감각적인 뮤지컬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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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리즈 댓글 0건 조회 2,467회 작성일 20-01-14 00:02대구의 뮤지컬 극단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뮤지컬로 작품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희롱 예방 교육은 기업·공공기관들이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딱딱하고 지루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집중도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브리즈컴퍼니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주제로 한 뮤지컬 '내 잘못이 아닌걸'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작품은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의 고민과 해결 과정을 담았다. 회사 내 분위기를 좋게 한다며 내뱉는 직장 상사의 성희롱이 직원들에게 큰 고통을 주며, 법적으로도 잘못이라는 내용이다.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뮤지컬 킹'으로 출연한 손현진 씨가 대표 겸 배우로 활약하고,
연출은 tvN 주부 오디션프로그램인 '슈퍼디바'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장은주 씨가 맡는다. 특히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강사들이 대본 제작에 참여해 성희롱 예방 교육의 질을 높였다.
뮤지컬은 배우들이 직접 기업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브리즈 컴퍼니 팀만 참여하거나 성희롱 예방 강사들도 함께하는 방식 등 두 종류로 제작된다.
자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유지한 채 뮤지컬만 즐기고 싶은 기업은 전자를, 자체 프로그램 대신 4대 폭력(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교육 이수 시간을 인정받고 싶은 기업은 후자를 선택하면 된다.
브리즈컴퍼니 측은 11일 오후 3시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대명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기업 관계자 및 공공기관 단체장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손현진 대표는 "미투 운동 이후 참신한 성희롱 예방 방법을 고민하다가 뮤지컬로 만들게 됐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술이라는 장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쇼케이스 관련 문의 브리즈컴퍼니 페이스북(www.facebook.com/BreezeMusical), 전자우편(happy-breez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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