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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음악을 멈출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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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리즈 댓글 0건 조회 1,799회 작성일 20-05-04 13:57

1999년 ‘Now n New’라는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클론, 핑클, 조성모, 김건모, 엄정화, 이선희, 이승환 등 당대 최고라 불리던 가수들의 노래가 이 앨범에 실렸습니다.

그 중 1번 트랙에는 이 가수들이 다함께 부른 ‘하나되어’라는 노래가 담겼습니다.
 

우린 해낼 수 있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 그토록 힘들었던 지난 시련도 / 우린 하나되어 이겼어

이 노랫말처럼, 당시 가수들은 1997년 시작된 IMF 경제 위기를 ‘하나되어’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에도 많은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모여 ‘하나되어’, ‘힘을 내요! 그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장소에서 다시 부르는 ‘하나되어’


대구 문화기업 ‘아트몽’은 99년의 ‘하나되어’를 지역 뮤지션들이 다시 부르는, ‘하나되어 Again Project’를 시작했습니다.

박동근 ‘하나되어 Again Project’ 음향감독(아트몽 공동대표)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들이 거의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끼리 뭉쳐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마음에 동감한 23개 팀 60여명의 대구 문화예술인들이 흔쾌히 모였습니다.
 




'대구문화예술인 하나되어 Again Project' 뮤직비디오 中 (출처: '주식회사 한스' 유튜브 채널)


지역 영상 전문 업체가 협력하고 성악가, 뮤지컬 배우, 국악 가수, 대중 가수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2.28기념중앙공원,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명동 공연문화거리 등 대구시민들에게 익숙하고 평소 지역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던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대구문화예술인 하나되어 Again Project' 뮤직비디오 中 (출처: '주식회사 한스' 유튜브 채널)


박동근 음향감독
“예술인들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장소에서 음악을 할 수 없잖아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인 모두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문화공연이 모두 취소돼 힘든 상황인데도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대구문화예술인 하나되어 Again Project' 뮤직비디오 中 (출처: '주식회사 한스' 유튜브 채널)


2020년 대구에서 다시 재생된 ‘하나되어’는 이 유튜브 링크를 눌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힘을 내요! 그대'
 


또 다른 자선 음원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경제기업 8개사가 협력해, 뮤지션(14개팀)들이 자발적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예비사회적기업 (주)MS엔터테인먼트의 팝페라 그룹 '유앤어스'의 녹음 모습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대구) 제공)


‘힘을 내요! 그대’는 원래 지역 예비사회적기업 MS엔터테인먼트가 김유신 작곡가(가수 이승철 12집 타이틀곡 '마더' 작곡)와 협업해 팝페라그룹 ‘유앤어스’의 후속곡으로 준비한 곡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앨범 작업이 연기되면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곡으로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MS엔터테인먼트 김정열 대표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문화예술단체만큼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단체도 없지 않나 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참여한 뮤지션들 모두 본인의 재능을 나눔으로써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사)대구시사회적기업협의회 김강수 사무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경북 시민들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고 전했습니다.

곡 ‘힘을 내요! 그대’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함께 부릅니다.




아토뮤직컴퍼니의 아토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녹음 모습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대구) 제공)


이어랑(퓨전국악), 브리즈(뮤지컬), 뮤지컬배우 이정민, 감성14, 반다오이, 아토다문화어린이합창단, 밴드 아프리카, 엘로우, 모노폴로, 수미, 오늘하루, 재즈보컬 정은주, 소;화, 유앤어스 등 모두 2년에서 10년 이상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입니다. 한 번쯤 거리에서 마주친 버스킹 가수, 지역 방송과 공연에서 본 익숙한 가수들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 이정민 배우의 녹음 모습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대구) 제공)


‘힘을 내요! 그대’는 오늘 1일부터 음원 녹음 및 영상 촬영을 시작합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달 10일쯤 사회적경제기업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서현 팩트체커